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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 입에 올리기 쉽지 않은 단어.

피임에 대해 그렇다더라 저렇다더라 하는 얘기는 들었지만, 한 번도 그것을 의심해보거나 확실하게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다. 여자 친구들끼리도 말하기가 쉽지 않고, 남자들과의 대화는 더더욱 어려운. 그래서 그냥 확인되지 않은 대략적인 정보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설마 나에게 무슨 일이 생기진 않겠지'하며 살아간다 . 나같은 사람이 많은 탓에, 원하지 않는 임신으로 어떤 이들은 낙태를 감행하고, 어떤 이들은 자신의 일을 포기하기도 한다. 사실 조금만 알면 더 현명하게 살 수 있는데, 그걸 알면서도 또 그냥 그저 그렇게 하루를 보낸다.

Wise Woman's night Party 가 열린 잠원동 '프라비아



우연한 계기가 찾아와 세계 피임의 날 기념 행사에 다녀왔다. Wise Woman's night Party! 현명한 여자가 되기 위한 유익한 토크쇼와 파티가 준비된 자리였다. 아무래도 파티 때는 가수들의 공연(쿨, 샤이니)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반응이 뜨거울거라 생각했지만, 토크쇼는 어떨까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가 되기도 했다.

행사장 입구. 멋지다. @.@



부대행사로 바디 페인팅을 해주고 있다


손정민씨의 사회로 진행된 토크쇼에서는 와이즈우먼 홍보대사인 비앙카와 산부인과 전문의 등이 나와 피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어와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손정민씨의 매끄러운 진행 덕도 컸던 것 같다.
 

비앙카님이 한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 '요즘도 오빠 믿는 사람 있느냐'는 것. ㅎㅎㅎ 얘기의 요점은 오빠들을 믿을 수 없으니 여성들이 피임을 하자는 아니었고, 피임이라는 것이 어느 한쪽의 의무로만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거였다. 언제나 실패율이라는 것이 존재하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을 통해 피임이 잘 이루어지도록 노력해야하고, 여성들도 적극적으로, 특히 여성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먼저 챙겨야한다는 내용이었다.

이날 새롭게 알게된 사실은 피임약을 복용이 성공률이 여러가지 피임법 중에서 가장 높다는 것이었다. 부작용이나 그동안 들어왔던 소문들에 대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참 많은 오해가 있다는 걸 알게되었다. 물론 약이라는 것이 부작용이 없을 수는 없다. 하지만 그건 두통약도 마찬가지다. 중요한 건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 몸에 맞게 처방 받는 것이 제일 중요하지 않겠나 싶다. ^^

유용한 정보를 딱딱하지 않고 쉽게 이야기 하는 자리여서 좋았고, 항상 그늘에서 이야기했던 주제를 이렇게 밖으로 꺼내 밝게 풀었다는 것도 참 좋았다. 큰 규모로 자주 진행되기는 어렵겠지만 종종 이렇게 유쾌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파티가 열리기를 기대해본다.

토크쇼 뒤에 이어지는 파티에서는 쿨과 샤이니의 축하 공연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이 자리만큼이나 언제나 밝은 '쿨'. 이 나이에 오랜만에 연예인 보면서 좋아했다. 체면 차리느라 소리를 지르진 못했지만. ㅋ 친구 생일 파티 일정이 있어 '샤이니'는 못보고 왔음. 사실 나는 얼굴도 잘 모르는.. --;; 나중에 얘기 들어보니 난리가 났었다고 한다. ^^

유쾌한 쿨의 공연!


그동안 뛰었던 행사중에 가장 난감한 행사라던 쿨.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Posted by 슈테른